수출 포장 마크, 필수 항목은 뭘까?
수출 카톤의 화인(Shipping Marks)은 UN 권고 15호 기준 수하인 약칭·참조번호·목적지·포장번호 네 가지가 핵심이다. 서류와 어긋나면 무슨 일이 생기고, 취급 기호는 어떻게 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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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포장 마크(Shipping Marks, 화인)는 카톤이나 크레이트 바깥에 적는 화물 식별 표시다.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권고 15호 「간이 화인(Simpler Shipping Marks)」은 표준 화인을 수하인(또는 매수인) 약칭, 참조번호, 목적지, 포장번호 네 요소로 정했다. 카톤에 적은 내용은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B/L)의 화인 칸과 똑같아야 하니, 인쇄 전에 서류와 한 줄씩 맞춰 보자.
핵심 요약
- UNECE 권고 15호의 표준 화인은 수하인 약칭, 참조번호, 목적지, 포장번호 네 요소를 이 순서로 적는다.
- 화물에 필요 없는 요소는 뺄 수 있지만, 목적지는 항상 적는다.
- 중량·치수·원산지 같은 정보 표시는 표준 화인과 따로 적는다.
- 취급 기호는 ISO 780:2015의 그림 기호를 쓴다.
- 카톤의 화인은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B/L과 글자 그대로 같아야 한다.
표준 화인에는 무엇을 적어야 하나요?
UNECE 권고 15호(제4판, ECE/TRADE/243)는 수하인 약칭, 참조번호, 목적지, 포장번호 네 요소를 정해진 순서로 포장과 서류에 똑같이 적도록 권고한다. 그 화물에 필요 없는 요소는 뺄 수 있다.
- 수하인 약칭: 수하인이나 매수인의 머리글자 또는 약칭(예: ABC). 철도·도로 운송처럼 전체 주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름과 주소를 다 쓰지 않는다.
- 참조번호: 주문번호나 송장번호 중 가장 중요한 번호 하나만 짧게 적는다(예: 4512). 권고는 “Order No.” 같은 말머리나 연도·날짜를 붙이지 말라고 한다.
- 목적지: 화물이 최종으로 가는 항구나 장소(예: SINGAPORE). 목적지는 항상 적는다.
- 포장번호: 현재 번호와 전체 개수(예: 12/50).
ABC
4512
SINGAPORE
12/50
원문은 UNECE 권고 15호(영문 PDF)에서 볼 수 있다.
중량·치수·원산지는 어디에 적나요?
이런 정보는 표준 화인과 분리한 정보 표시(Information Marks)로 적는다. UNECE 권고 15호도 표준 화인과 정보 표시를 나눠서 다룬다.
예를 들어 화인 옆이나 아래에 다음처럼 따로 적는다(숫자는 예시다).
- G.W. 18.5 KGS
- N.W. 16.0 KGS
- MEAS. 60×40×35 CM
- MADE IN KOREA
원산지 표시는 수입국 규정을 따라야 한다. 미국은 관세법 19 U.S.C. §1304에 따라 수입 물품과 그 용기에 원산지 국가의 영문 이름을 표시하도록 한다. 다른 나라로 보낼 때는 그 나라 규정과 바이어 지시를 확인하자.
취급 기호는 어떤 기준을 따르나요?
국제 기준은 ISO 780:2015 「포장—유통 포장—취급·보관용 그림 기호」다. 언어가 달라도 뜻이 통하도록 만든 17개 기호가 정해져 있고, 필요한 경우에만 쓰도록 권고한다.
자주 쓰는 기호는 깨지기 쉬움(Fragile), 이쪽이 위(This way up), 비에 젖지 않게(Keep away from rain), 갈고리 사용 금지, 무게중심 표시 등이다. ISO 780은 위험물 전용 취급 지시는 다루지 않으므로, 위험물은 해상위험물규칙(IMDG Code) 같은 별도 규정을 따른다. 표준 정보는 ISO 780:2015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인은 왜 서류와 똑같아야 하나요?
화물을 분류하고 통관할 때 카톤의 화인과 서류의 화인 칸을 대조하기 때문이다. 하이픈, 슬래시, 띄어쓰기 하나만 달라도 다른 화물로 보일 수 있다.
B/L의 Marks and Numbers 칸, 상업송장과 포장명세서의 화인 칸은 카톤 표시와 같아야 한다. 신용장(L/C) 거래에서는 서류 사이의 표기 차이가 하자(불일치)로 지적돼 대금 지급이 늦어질 수 있다. 서류 작성은 상업송장·포장명세서 차이와 선하증권(B/L)과 해상화물운송장 차이를 함께 보자.
화인을 적을 때 자주 하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실수는 서류와 카톤의 참조번호 표기가 다른 것이다. 화인에 정보를 너무 많이 넣어 읽기 어렵게 만드는 것도 흔하다.
- 수하인의 전체 상호와 주소를 길게 적어 알아보기 어렵다.
- 송장과 카톤의 참조번호 표기가 다르다(예: 4512와 PO-4512).
- 카톤 번호를 빠뜨리거나 겹치게 적어 현장 수량 확인이 어렵다.
- 취급 기호를 손으로 그려 ISO 780 기호와 다르게 보인다.
- LCL(소량 혼재) 화물에서 다른 화주와 비슷한 화인을 써 섞인다.
자주 묻는 질문
표준 화인 네 가지 말고 꼭 적어야 하는 것이 있나요?
UNECE 권고 15호가 표준으로 정한 것은 네 요소다. 다만 많은 수입국이 원산지 표시를 요구하고, 실무에서는 총중량·순중량·치수를 따로 적는다. 수입국 규정과 바이어 지시를 함께 확인하자.
미국으로 수출할 때 원산지는 어떻게 표시하나요?
미국 19 U.S.C. §1304는 수입 물품과 용기에 원산지 국가의 영문 이름을 표시하도록 한다. “MADE IN KOREA”처럼 적는 경우가 많고, 세부 기준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안내에서 확인하자.
카톤 번호는 꼭 1부터 차례로 적어야 하나요?
권고 형식은 “현재 번호/전체 개수”이고, 50개 카톤이면 1/50부터 50/50까지 적는다. 신용장에서 번호 형식을 따로 정했다면 그 지시를 따른다.
취급 기호만 있으면 화인은 빼도 되나요?
안 된다. 취급 기호는 다루는 방법을 알려 주고, 화인은 화물이 누구 것이고 어디로 가는지 알려 준다. 둘은 역할이 다르다.
출처
- UNECE, Recommendation No. 15 Simpler Shipping Marks (ECE/TRADE/243): https://unece.org/sites/default/files/2023-09/Rec15-ECE-TRADE-243E_Revised.pdf
- ISO, ISO 780:2015 Graphical symbols for handling and storage of packages: https://www.iso.org/standard/59933.html
- 미국 19 U.S.C. §1304(수입 물품·용기 원산지 표시): https://www.law.cornell.edu/uscode/text/19/1304



